'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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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성의 날입니다.
여성의 날을 챙기다보면 간혹 "그럼, 남성의 날은 왜 없냐?"며
빈정대는 아저씨들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남성의 날이 없는 이유는 365일이 남성의 날이었기 때문이며
지금도 그러한 상황이 별로 개선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물론, 예전에 비해 여권이 신장되었다고 하지만
국회의원에서 의사, 변호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우리나라의 고위직에서
여성 비율을 뽑아보면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 싶습니다.


게다가 회사를 다녀보니 왜 이리 여성은 회사 다니기가 힘든지
사무실에서 주방일도 해야 하고,
술자리에서 엄한 소리들도 참아내야 하고
승진에도 한계가 있는 것이 임신, 육아, 출산을 모두 거치면서
회사에서 살아남기가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덧붙여 여성에 대한 근본적인 불신들은 왜이리 큰지,
'감정기복이 심한', '회사보다 가정을 중시하는', '믿을 수 없는' 등등의
수식어를 자주 붙이곤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점점 상황이 나아질 거라는 기대가 있지만,
사실 여성의 권리가 향상되려면
무엇보다 남성의 인식 전환과 헌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여성의 날에 이리저리 궁시렁 대보고 있습니다만,

오늘 아저씨인 나는..
아내에게 꽃 선물과 함께
아내의 비전과 소명에 대해 들어보고
함께 도울 수 있는 일들로 마음껏 담소도 나누어보고
그러한 일들을 놓고 함께 기도하는 하루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여러분도 유익한 "여성의 날" 되시길 바라며..


**세계 여성의 날
1910년 독일의 노동운동 지도자 클라라 제트킨이 제창하여 3월 8일로 정하였다.

세계여성의 날을 이날로 정한 것은, 1857년과 1908년의 3월 8일에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이 근로여성의 노동조건 개선과 여성의 지위향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였다.
1857년 뉴욕시의 섬유·의류 공장 여직공들이
작업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가두시위을 벌여,
진압과정에서 격렬한 충돌이 일어났고, 1908년에는 수천 명의 미국 봉제산업 여종업원이
미성년자 노동금지와 여성참정권까지 포함한 요구조건을 내세워 시위를 벌였다.
(네이버 지식검색)

2007/03/08 19:03 2007/03/08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