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생기를 불어넣었다.
인간은...
이리저리 금속으로 끼워넣은
불완전한 형태의 생명체에
생기부터 불어넣고 작동이 되는지를
테스트하면서 자신의 형상을 완성시켜간다.
신의 창조물은 너무 완벽한
자신을 창조자와 동일시하며
세상을 자신의 이기심에 맞추려 애쓰지만
가위손은 중간단계의 창조물이라
창조자에게 부여받은 생명력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데에 심한 제한을 받는다.
생명체는,
조금만 부족해도 비참해지고,
너무 완벽하면 변질된다.
'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