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처럼 글쓰기, 글처럼 살기'를 꿈꾸며

Posted
Filed under 정보들/사용기

1. 구입 이유?
네네. 미니2 기다리다 지쳐서 질렀습니다. 그게 주된 원인이구요. 대부분의 책을 태블릿으로 읽는 편인데 정말 불편하더군요. 그러면 왜 a3000이냐고 물으신다면, 저렴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레노버 태블릿이기 때문이었다고 말하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2. 장점은 역시...
가격입니다. 149불이며 국내에서는 199,000원에 판매됩니다. 여기에 케이스와 액정필름, 32G 마이크로SD 메모리 포함가가 239,000원입니다. 16+32G이므로 48G에 추가 악세사리 가격이 불필요한 태블릿인 셈입니다. 저는 놀고있는 SD카드가 있어서 케이스+필름 사양으로 주문했습니다. (M포인트도 쓰고.)



3. 비교 w/ipad mini
일단 단점부터. 미니보다 무겁습니다. 물론 둘다 300g대이지만 미니를 쓰던 입장에서는 무거워진 느낌이 살짝 들 정도입니다. 두번째는 감성적인 측면. 윈도우와 맥의 차이처럼 안드로이드 기반의 디자인이 아쉽습니다. 특히 아이폰/패드의 특허인 스크롤 끝에서 바운스되는 모드 자체가 없으니 은근 거슬립니다. 사이즈는 장단점이 모두 있는데 7.9인치인 미니 대비 7인치가 가로가 좁습니다. 따라서 한 손으로 움켜쥘 수 있는 정도라 휴대성이 좀더 좋다고 말할 수도 있겠고 화면이 좁다고 말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배터리 시간이 미니가 10h인 반면 a3000은 8h입니다.

 

그럼 장점은. 아무래도 sd카드를 지원하고 iTunes를 사용하지 않으므로 파일의 저장과 실행이 용이합니다. 안드로이드 계열의 편리함이겠지요. 그리고 흥미롭게도 해상도가 괜찮은 편입니다. 사실상 미니와 비슷한 수준인데 pdf를 보니 확실히 선명합니다. ppi가 조금 높아서인지 adobe s/w가 안드로이드에 더 적절한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판형이 큰 책도 7인치에서 보는데에 불편함이 없는 수준? 그리고 아무래도 h/w적으로 저가임에도 사양이 높습니다. 쿼드코어에 메모리 1G(미니는 듀얼코어에 512Mb)로 당분간은 쓰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4. 간단 총평
 스마트폰/패드로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을 써본 적이 없어서 사실 무슨 변절자라도 된 것 같은 느낌이 있었고요.ㅋ (특히 삼송제품들로 인한 비호감) 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제품들에 대한 호기심이 좀 많았던 차에 적절한 기기가 눈에 띄어서 재밌게 만져봤습니다. 레노버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노트북 업체로서의 강자의 위치, 그리고 고사양의 제품들을 비교적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는 기업 이미지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2-3년째 레노버 노트북을 쓰는 저로서는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끼고 있었고요.

 

엄밀히 말해 제가 미니를 쓰기 위해 투자한 비용이 레노버 a3000의 3배 이상입니다. 물론 불과 1년 전만 해도 스마트패드는 아이패드가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었고 킨들 파이어는 아마존 전자책을 사용하지 않는 저에게는 s/w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레노버는 그런 면에서 태블릿의 가격 거품을 거둬낼 가능성을 엿보게 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저처럼 다이어리(캘린더, 에버노트)+전자책+영화 정도를 보는 사용자에게는 군더더기없이 적절한 태블릿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최근에 레노버는 태블릿 요가라는 신상품을 내놓았습니다. 가격은 30만원 초반인데 디자인이 좀 새롭고 배터리 시간이 18h인 점을 빼고는 10만원 정도를 더 줄 이유를 못 찾겠더군요. 특히 해상도 측면에서 곧 레티나 미니2가 나오는데 그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렇다면 30만원을 주고 2세대 넥서스7을 사는 게 낫겠지요.

 

결론적으로 20만원을 주고 미니 수준의 태블릿을 사고 싶다면 저는 a3000이 딱이라고 봅니다. 특히 레노버빠인 분들에게 레노버 태블릿은 참 매력적인 것 같네요. 노트북과 사진도 한장 찍어보고...ㅋㅋㅋ 아마도 당분간 애플은 7인치이지만 10인치와 동일한 고사양, 고가의 제품을 내놓을 것이고 넥서스와 킨들 파이어, 누크, 그리고 레노버는 중저가 태블릿 시장을 공략할 것 같습니다. 레노버를 써본 지금 생각은 조만간 태블릿을 아이패드라고 부르지 못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래 링크는 아이패드 미니와 비교
http://www.phonearena.com/phones/compare/Lenovo-IdeaTab-A3000,Apple-iPad-mini/phones/7739,7523

2013/11/24 23:39 2013/11/24 23:39